Korea

[2011 제주도] 천지연폭포와 새섬

JohnYYC 2013. 4. 6. 23:05

 

2011년 12월 22일

입사 전 마지막 여행이 될 제주도를 가기 위해

전날 잠시 들렀던 부산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새벽같이 일어나 짐을 싸고 김해공항으로 향했다.

김해공항.

비록 국내선이지만,

여행을 위해 기다리는 시간은 언제나 설레기만 하다.

아직 어두운 밤에 숙소에서 나왔는데,

몇 가지 수속을 마치니 어느새 밖엔 날이 밝고 있었다.

내가 탈 비행기는 아님...

난 저가항공 'ㅡ'

그 유명하다는 제주항공의 유일한 기내식인 감귤쥬스

부산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한시간 여만에 제주도의 상공으로 들어왔다.

구름이 너무 많아 일정이 걱정이 되었는데,

그 구름 덕분에 이런 멋진 장면을 얻을 수 있었다.

제주공항에서는 내리자마자 이동하느라 사진을 미처 찍을 수 없었고,

먼저 차에 짐을 싣고 천지연폭포로 향했다.

천지연폭포로 가는 길

이미 구름은 개고 날이 맑았다.

폭포 앞 수많은 사람들

고등학교 졸업여행 이후로 8년여만에 와본 천지연폭포

무지개가 떴다ㅋ

천지연 폭포에 몇몇 중국인관광객들이 있었고,

그들을 요리조리 피해가며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는 다시 뒤돌아 차로 가기 전에

근처에 있다는 새섬과 이를 잇는 새연교가 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저 멀리 보이는 범섬

성산일출봉을 닮은 섬 모양이 특이해서 흥미로웠다.

두바이의 버즈 알 아랍과 흡사하게 생긴 새연교

돛단배의 모양을 따서 만들어서 그런지

같은 컨셉의 유명한 랜드마크와 비교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이 다리를 건너면 새섬.

새섬은 이렇게 작은 길을 따라서 한바퀴를 돌아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마침 날도 맑고

이 길을 가다보면

새섬의 남쪽에 있는 문섬

다시 돌아오는 길,

갈대와 함께 담아본 범섬.

:)

새섬에서 바라본 새연교.

바로 옆에는 마라도잠수함 선착장이 있어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나 나는 패스~

새연교 위에서 본 범섬 반대편.

사진의 오른쪽에는 서귀포항이 있고,

좀 더 섬 안쪽으로 올라온 곳이라

작은 고깃배들이 정박해있다.

다음 장소인 천제연폭포 쪽으로 향하기 전 마지막으로

다시 뒤돌아 찍어본 사진.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제주도를 다시 오게 되어 아예 새로운 느낌으로 돌아다니게 되었고,

다른 친구들 수십명과 함께 왁자지껄 와서 사진만 찍고 갔을 때와

나이 먹고 이렇게 조용히 와서 여기도 보고 저 곳도 둘러볼 때의 천지연폭포는 참으로 달랐다.

이제 다음 장소인 천제연폭포와 여미지식물원으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