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HK/Macao

[2013 HK/Macao] 환상적인 워터쇼,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예매방법

JohnYYC 2013. 4. 10. 23:53

 

 

타이파빌리지에서 에그타르트를 먹으며 여유롭게 "바로 COD(City of Dream)로 가서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를 보면 되겠다"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얼핏, 문득 바우처를 숙소에 놓고 온 게 생각이 났음...

아차, 큰일이다;;

서둘러 택시를 타고 숙소인 쉐라톤으로 달려갔고, 호텔 안을 뛰어다니며 숙소에 도착해서 바우처를 꺼내왔다.

숨을 헐떡거리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내려가면서

"이 놈 때문에 고생이고만"이라면서 바우처를 보는데,

"결제한 신용카드와 신분증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라는 문구가 뙇.....

 

순규형한테 얼른 엘리베이터 잡아달라고 하고 다시 올라가서 카드와 여권을 들고 또 호텔 안을 전력질주;;

그러고 다시 택시를 타고 COD로 향했다.

 

다행히도 시간은 어느정도 맞출 수 있던 듯...

그렇게 무사히,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를 관람할 수 있었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란?

 

일단 이거부터 봅시다.

"마카오에 가면 꼭 봐야할 쇼"라는 타이틀을, 홍콩/마카오 여행카페에서 칭찬일색을 늘어놓았던 그 쇼

 

 

 

대략 이런 쇼...(출처 :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홈페이지)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예매,

http://thehouseofdancingwater.com/kr/

친절히 한국어페이지도 꾸며놓았다.

 

원형의 무대를 가운데에 두고, 좌석은 이를 빙 둘러싸는 구조로 되어있다.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좌석배치도.

실제로 대부분의 퍼포먼스(60~70%정도?)가 360도 전체적으로 이루어지므로 C석도 그리 나쁜 자리는 아니다.

다만, 메인 스토리의 내용은 아무래도 중앙 VIP석을 향해서 보여지다보니, 이 경우, 뒤통수를 보게 되는 경우가...

역시 돈이 최고인 듯...

 

그래서 우리는 돈 좀 투자하더라도 B석을 잡자 라고 했는데,

지금(4월10일) 이 글을 쓰기 위해 홈페이지를 접속해보니 780HKD(약 11만원)이라고 나왔는데,

티켓을 살 때(1월22일)는 저 자리가 680HKD(약 9.5만원)이었다.

그리고 현재 A석이라고 되어있는 300번과 500블럭의 앞 4줄(A~D)가 B석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당연히 그 자리를 노렸지...

그리고, A~D열까지는 Splash Seat라고 해서, 공연내용의 일부로써 물이 튈 수 있는 자리라고 안내함

우리도 공연 보기 전에 검색할 때는 뭐 우비를 입고 가느니 수건을 챙기느니 하는 글들을 봤는데

우비는 오바고 splash seat는 내 몸을 덮을만한 담요같은 수건이 하나씩 자리에 비치돼있으니, 그냥 몸만 가도 된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의 예약 시스템은

원하는 좌석등급과 블럭을 정하면 자리(seat)는 컴퓨터가 자동으로 지정해주기 때문에,

맨 뒤가 잡힐 수도 있고, 이상하게 구석자리를 잡아주기도 한다.

그리고 결제를 하기 전에 해당 자리를 약 15분간 홀드해주기 때문에,

원하는 자리가 나올 때까지 예약을 반복해서 원치 않는 뒷자리가 전부 홀드되도록 만든 후에

원하는 좌석이 뜨면 이를 결제하고 남은 홀드된 좌석들을 취소해주면 원하는 자리를 얻을 수 있다.

 

그렇게 우리가 얻은 좌석은 501D, 502D

400번(A석, VIP석)과 가장 가까운 통로자리, 앞에서 4번째줄

즉, B석 중에서 가장 좋은 자리!!

 

 

여기까지는 예매하는 방법이었고, 아래부터 후기...(너무 길었나)

 

 

 

타이파 빌리지에서 숙소를 거쳐 COD에 도착하기까지는 시간이 촉박해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COD의 복도는 너무 예쁘고 화려해서 잠시 멈춰 한 장 찍어주었다.

천장이 높고 바닥은 번쩍거리며 양옆은 명품브랜드들이 즐비한 COD

(사실, 여기 호텔들은 다 그렇다)

 

 

 

 바우처와 여권과 신용카드를 보여주고 받은 티켓을 들고 입장.

저 가운데 옛지도가 보이는데가 VIP석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무대배경.

즉, 내 오른쪽엔 VIP들이 앉아있다.

 

 

 

 어렵사리 교환한 티켓.

B석이고 680HKD에 산 좌석 중 가장 좋은 자리:)

 

공연은 사진 촬영이 금지.

하지만 어느 공연을 가나 이를 무시하고 몰래 사진을 찍다가

플래시가 터지거나 LCD창이 보여서 제재를 당하는 사람은 꼭 있기 마련.

내 옆쪽에도 자꾸 셔터누르는 사람이 있어서 신경이 쓰였다.

나는 안그랬음:)

 

 

 

 이건 사진 촬영이 가능한 마지막 커튼콜? 때 잽싸게 찍은 사진

사진에서 보다시피 나 정말 좋은 자리 앉았음ㅋ

그리고 가운데 하얀 원피스 입은 여자가 여주인공. 그 뒤에 기타메고 있는 사람 왼편에 있는 사람이 남자주인공

(남자들 전부 근육이 울퉁불퉁... 아줌마들 막 좋아서 어쩔 줄을 모름ㅋ)

 

 

 반대쪽에도 손흔들어주는 출연진.

 

공연에 대한 소감을 말하자면,

일단, 대사가 없는 공연이라 외국인 입장에서도 부담없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다보니 스토리를 이해하는 건 중국인이나 외국인이나 마찬가지로 어려웠음

대략 뭐 여자주인공이 납치를 당해서 남자주인공이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여주인공을 구출한다는 내용인듯.

 

카리스마 넘치고 몸매도 훌륭한 훈남 남자주인공

 

발레를 하듯 춤을 추는 모습이 아름다웠던 여자주인공

 

 

하지만, 스토리를 포기하고 퍼포먼스만 보더라도 괜찮은 내용이었다.

중앙의 원형 무대가 수 미터 깊이의 수영장이 됐다가

순식간에 다시 플랫폼이 올라오면서 물이 쫙 빠져서 무대 세트가 되기도 하고

물 속에서 갑자기 배가 튀어나오고(이 글 맨 위 동영상 바로 아래사진)

몸 정말 좋은 출연진들이 물 속에서 튀어나와 그 배 기둥에 올라가서 다이빙을 하고

아무튼 현란함의 극치, 아크로바틱의 절정을 보는 듯 했다.

다만 아쉬운 건, 스토리가 이해가 되지 않다보니 연결이 매끄럽지 않아서

"멋있긴 한데 지금 저게 왜 나오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음...

여자주인공을 구하기 위한 여정인데 갑자기 오토바이 쇼가 나오기도 하고...

 

그런 거 생각안하고 그냥 단순히 눈만 즐겁기를 원한다면 이만한 쇼는 정말 어디에도 없을 듯 하다.

 

 

 그렇게 쇼를 관람하고 나왔다. 오후 5시 공연이라 끝나고 밖에 나왔는데도 아직 날이 밝음ㅋ

왼쪽의 크라운 호텔, COD호텔, 하드락호텔이 뭉쳐있다.

정면으로 길을 건너면 베네치아 호텔이 있고,

왼쪽으로 건너면 내가 묵고 있는 숙소인 쉐라톤, 홀리데이인, 콘래드와 샌즈호텔이 있다.

 

 

베네치안을 구경하고 나서 나오는 길에 찍은 COD

 

 

다음 글은 베네치안 호텔 구경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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