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HK/Macao

[2013 HK/Macao] 홍콩 도착, 빅토리아 피크의 야경

JohnYYC 2013. 4. 26. 00:16



마카오에서의 모든 일정은 끝이 났다.

화려한 워터쇼도 보았고, 엄청난 규모의 호텔들에 또 한 번 놀랐다.

그리고 카지노에서 돈도 따봤다.

맛집이라는 곳에서 완탕면도 먹어보았고, 선물도 대충 샀다.


그래서,

오늘은 드디어 홍콩으로 넘어간다.


세나도 광장에서 숙소로 돌아와 아까 맡겨두었던 짐을 찾아서

페리터미널행 셔틀버스를 탔다.


그리고 20여분 후, 셔틀버스가 우리를 페리터미널에 내려주었고,

거기서 홍콩행 페리를 타게되었다.


마카오에서는 HKD를 쓸 수 있지만 반대로 홍콩에서 MOP를 사용할 수는 없다.

즉, 페리터미널에서 내가 가진 모든 마카오 동전을 써야한다는 것.


그래서 산 두유(6MOP, 약 850원)

사이즈가 엄청나다... 한 300~400ml정도 될 듯.

당장 뜯어먹지는 않고, 다음날 아침에 순규형과 나눠먹었다.

나눴는데도 두 컵이 꽉 차서 나오더라...

맛은 별로.




마카오에서 홍콩 가는 페리 티켓

내 자리는 50E번 자리.


간단한 짐검사와 출국수속을 마치면, 이렇게 부두로 나가게 된다.



우리를 홍콩으로 보내줄 코타이젯.(터보젯이었나?)



실내는 이렇게 되어있다.

3-3-3 배열에 위에 트렁크 있는건 비행기랑 비슷한가?


한시간 여를 바다를 달리면 어느새 홍콩섬에 도착한다.

홍콩섬에 내려서 바로 입국수속(수속장은 촬영 절대금지)

그렇게 입국수속을 마치고 터미널로 나왔다.


일단, 홍콩으로 들어오고나서는 유심칩을 사기로 했는데

그 전에 터미널의 한 분식집에 팔고 있던 치킨파이가 눈에 들어왔다.


바로 요녀석(8HKD, 약 1,120원)


음... 맛은 글쎄, 파이는 바삭하고 안의 치킨은 따뜻하고 부드러운데 뭔가 조화는 안맞는 맛이다.

밥반찬과 쿠키를 함께 먹는 느낌??


어쨌든, 유심칩 파는데를 가서 유심칩을 사서 우여곡절 끝에 개통을 했는데

우리가 설정을 잘못해서 하루 100mb를 쓸 수 있다고 했는데

1시간만에 유심이 나가리 돼버리는 이상한 상황이 돼서 그냥 쌩돈 120HKD를 날렸다.

아직도 무얼 손댔길래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돈은 날렸다ㅠㅠ


어쨌든, 그렇게 터미널 건물에서 빠져나와

숙소인 ibis central & shengwan으로 향했다.

터미널에서 걸어서 5분거리라서 위치도 매우 좋다


숙소 바로 앞의 풍경.



이상하게,

숙소의 로비는 사진이 몇 장 있는데

왜 방은 안찍었을까...


뭐, 값은 비슷한데

마카오 쉐라톤에서 여기로 오니 방 사이즈가 한 절반밖에 안되는듯하다...

조금 답답한 생각도 들기도 했지만

어쩔 수 없지 뭐... 여기 홍콩섬에서 이 가격에 지낼 수 있는 저렴한 호텔은 몇 군데 되지 않는다.



로비의 카페와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컴퓨터


리셉션 데스크


바(bar)

낮에 갔더니 아무도 엄슴.


이건 나중에 체크아웃 할 때인데,

사람이 많다. 북적북적,



아, 생각해보니 사진이 한 장 있었네...

이건 방에서 보이는 뷰.

적벽대전 뷰.

뭔 배가 저리 많아


숙소에서 짐을 풀고 얼추 해가 질랑말랑하길래

간단히 몸만 나와서 택시를 타고 피크트램 정류장으로 향했다.

가는길에는 란콰이퐁도 보였다.


빅토리아 피크 보고 내려와서 저녁은 저기에서 먹는걸로!!


피크트램 정류장....



이런 줄이 밖에서부터 서있다.

우리도 한 20~30분정도 기다렸다가 탄 듯 하다.



드디어 열차가 들어왔다.

반대편으로 사람들이 내리고 나면, 올라가는 사람들 탈 수 있도록 문이 열리는데,

정말 치열한 싸움이 벌어진다.

여자들 막 소리지르고 난리났음...

반드시 진행방향의 오른쪽에 앉을 것...

(선택할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과연 될까?)



이 피크트램은 경사가 엄청나다.

밖에 보이는 아파트가 누운만큼 사실은 피크트램이 경사져서 올라간다는 뜻.



중간쯤 오면, 트램이 잠시 멈춰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을 준다.

다들 감탄사를 연발하며 여기저기서 카메라를 들이댄다.

내 뒤에 앉은 일본인 아줌마는 스고이를 연발했다.



트램에서 내리면,

트램 정류장이 있는 건물에서 내려다 보는 전망이 그리 좋다던데,

돈이 없으므로 굳이 거기는 가지 않았다.

또, 정류장에서 15~20분정도 걸어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고, 거기가 제일 멋진 뷰를 자랑한다는데,

가기엔 너무 덥고 습해서 땀에 쩔까봐 포기했다.


그래서 우리는 8시가 돼 심포니오브라이트가 시작하길 기다리면서,

트램 정류장 옆의 길가에 자리를 잡았다.


자리는 좋았고 뷰도 멋있었다.

그런데 왠일인지 8시가 돼도 조용~하다.

음... 내 생각엔 일요일이라 쉰거 아닌가 싶다...ㅠㅠ


그래도 얻어낸 백만불짜리 홍콩의 야경...


너무 멋지다ㅠㅠ

너무 멋져ㅠㅠ


이 사진을 찍고서 우리는, 트램을 타려고 긴 줄을 서있는 사람들과는 다르게 내려가고자 했고

정류장 반대편의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거기서 란콰이퐁 쪽으로 내려가는 2층 버스를 탔다.

버스 번호가 기억은 나지 않는데, 아무튼, 완전 롤러코스터를 탄 듯이 아슬아슬하게 산길을 굽이져 내려오는 버스를 타는게

오히려 야경보다 재밌었던듯...ㅋ

그리고 버스에서 보는 야경도 너무너무 멋있었다.

혹시 홍콩의 빅토리아 피크를 가게 된다면, 내려올 때는 꼭 버스를 타고 내려오시길!



그렇게 30분 정도를 달려서 주린 배를 쥐고

드디어, 홍콩에서 가장 젊은이들이 많이 온다는

홍콩의 홍대나 이태원쯤 된다는 란콰이퐁에 입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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