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HK/Macao] 홍콩여행의 피날레는 역시 심포니오브라이트
드디어 마지막 포스트...
침사추이에서 저녁을 먹고 슬슬 걸어서 해변으로 오니 어느새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져 있었다.
페닌슐라 호텔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 바로 헤리티지1881쪽으로 나오는 바람에 여기 사진만 있음ㅋ
입구 정면에서 보이는 헤리티지1881
고대 유럽풍의 느낌을 주는 건물에, 적절한 조명배치로 아름다운 야경을 뽐내고 있었다.
가운데의 큰 정원? 왼편에 있는 2층으로 올라가서 한 컷 찍어준 순규형
내 사진은 이상하게 나와서 패스ㅋ
그 옆의 왠 등대 조형물에서는 한창 웨딩촬영이 진행중.
3년 전, 유럽여행을 위한 스탑오버 때에도 스타의 거리에서 웨딩사진을 촬영하는 커플을 여러번 봤었는데,
여기가 핫스팟인가보다.
이번에 무슨 테디베어 전시 시즌인지 곳곳에 테디베어가 있었다.
저 뒤에 등대에서는 아직 촬영이 한창이고
이건 왠지 반지의 제왕이나 아바타에나 나올법한 나무가 한 그루 있길래...
2층에서 내려다본 엄청난 크기의 테디베어...
1층에서 찍은 사진은 전부 흔들려서...
횡단보도만 건너면 바로 바닷가가 나온다.
가는 길에 있는 시계탑...
저녁 8시가 되면 반대편 홍콩섬의 건물들이 화려한 레이저 쇼를 펼치는데,
이를 위해 자리를 잡으려면 적어도 30분 전에는 가서 앉을만한 곳을 찾고,
또 다른 사람들 촬영에 방해되지 않게 셀카도 찍을 수 있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 시작 전에 일단 건물들에 불이 다 켜져 있을 때, 미리 사진을 찍어놓고
심포니오브라이트가 시작되면 카메라는 내려놓고 눈으로 감상:)
내 사진 한 장ㅋ
아무래도 똑딱이로 찍으니 노이즈가 많다 ㅠ
순규형ㅋ
지나가는 외국인한테 사진 찍어달랬는데,
"우리를 사이드에 놓고 뒤에 뷰를 중앙에 놔주세요" 라고 했더니
형이랑 나를 왼편, 오른편에 놓고 중간에 뷰를 넣어놓았다... 내가 말한 건 그게 아닌데ㅠㅠㅠ
그리고 약 10~15분간 진행된 심포니오브라이트를 감상하고는 끝나자마자 우루루 몰려드는 관광객들과 함께
스타페리를 타고 다시 홍콩섬으로 넘어왔다.
이건 넘어오기 전 마지막으로 담은 사진.
이게 색감이 좀 더 이쁘네ㅋ
그렇게 섬으로 넘어와서 숙소에서 짐을 다시 챙기고 공항으로 향했다.
PP카드로 홍콩공항의 라운지에서 간단한 저녁식사 하면서 좀 기다렸다가 비행기를 탔다.
귀국할 때 탄 비행기는 대한항공 A380기종...
제일 큰 비행기인데, 2층은 전체 비즈니스고 1층은 앞에 퍼스트, 뒤에 일반석이란다.
그리고 내가 잡은 자리는 요로코롬 앞자리가 비어있는 대박자리ㅋㅋㅋ
원래 승무원용 벙커 출입구가 있는 자리라서 비어있는 곳이 잇길래
얼른 그 뒷자리를 잡아서 다리 뻗고 자면서 왔다.
근데 잘만하면 땅콩준다고 하고, 또 잘만하면 기내식 준다고 하고...ㅠㅠ
아니 기내식을 왜 새벽 2시반에 주냐고..ㅠㅠ
어쨌든, 새벽 1시 출발, 아침 5시 도착 스케줄로
오는 길에 비행기에서 자고 바로 출근하려고 했는데,
시끄러운 비행기 기내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다음날 비몽사몽 출근해서 하루종일 힘들었다.
짧았지만 재밌던 3박3일간의(?) 홍콩/마카오 여행은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