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동에서 버스를 타고 영도다리 앞에서 내려

영도 맨 아래에 있다는 태종대에 가기 위해 버스를 갈아타려는데

하늘이 꾸물꾸물, 바람도 많이 불고

심상치 않은 조짐이 보인다.

이미 일기예보에는 아침부터 비가 온다고 했는데,

일단은 점심때까지는 비는 오지 않은 상태

기상청 구라청 궁시렁거리며 버스를 타고 또 구불구불,

바닷가길을 달려 태종대 입구 앞에 내렸다.

여기저기서 유람선에 사람들을 태우려는 호객꾼들의 손짓

가볍게 넘겨주고 입구로 향한다.

멀리 보이는 태종대 입구.

입구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태종대코스 순환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줄서있는거 보니 왠지 걷는게 빠를 것 같아서 걸어가기로 했다.

저 앞에도 걸어가는 사람들이 몇몇 보인다.

옆을 스치며 지나가는 다누비 열차

중간에 이렇게 직접 자갈밭에 내려갈 수 있는 돌계단도 있다.

계단이 매우 가파라서 올라오는 사람들은 다 헥헥거리고ㅎㅎ

날이 좀 갰으면 좋겠는데......

한쪽에서는 아지매들이 그 자리에서 잡은 해산물들을 파는듯

전망대 가는 길에 잠깐 데크가 있었다.

이 데크는 거제도쪽을 볼 수 있는 데크. 구름이 점점 걷힌다.

계속해서 걷다보면

드디어 나타난 태종대 전망대

건물은 별로 예쁘지 않다.

안에 있는 카페나 음식점도 그리 흥하진 않은듯하고...

전망대에서 보이는 바다

파도가 심해 저 배 계속 꿀렁꿀렁거리고ㅋ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계속 구경은 못하고 사진 한 장 찍고 얼른 내려와야했다.

여기서 조금 더 걸어가면 등대로 내려가는 길이 나타난다!

등대로 가는 길

무슨 올림픽 성화대마냥 서있는 기념탑.

뭘 기념하는지는 모르겠고

기념탑을 지나서 좀 더 내려가면 보이는 등대와 태종대의 상징인 조형물

뭐 드넓은 바다를 향해 이상을 뭐.....

까먹었다-_-;;;

요건 등대

등대에서 내려다본 바다의 모습

중간에 구름이 걷히고 날씨가 개서 다행이다.

이노무 기상청-_-

핸드폰 배터리도 간당간당하고

정혁이와의 약속시간도 다되가는 데다가

걸어오느라 발바닥이 너무 아파서ㅠㅠ

(어제 부석사 갔던 피로까지 좀 겹친듯)

다시 태종대 입구로 내려올 때는 다누비기차를 타고 내려왔다.

기차 타고 다시 부산시내로~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