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댄싱워터 관람을 마치고, 그 유명한 베네치안 호텔로 향했다.
코타이센트럴에는 갤럭시, 베네치안, COD, 하드락, 크라운, 쉐라톤, 샌즈, 콘래드, 홀리데이인 등등
전세계적인 유명 브랜드 호텔체인들이 몰려있다.
COD에서 관람을 끝내고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나타나는게 그 이름도 유명한 베네치안 호텔.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의 모습.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베네치안 호텔. 겉모습뿐만 아니라 내부도 너무하다싶을 정도로 넓고 크다.
COD에서의 하우스오브댄싱워터가 끝나고,
수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다들 나랑 같은 방향으로 가나보다.
베네치안호텔로 가는 길에 보이는 탑.
이름처럼 베네치아를 그대로 가져오는 컨셉과 맞게 베네치아의 산마르코 광장 근처의 종탑을 그대로 재현해놓았다.
실제로는 반대편 우리 숙소(쉐라톤, 샌즈 등)로 넘어가는 구름다리의 입구로 사용되고 있다.
이건 전에 유럽에서 보았던 실제 종탑.
많이 비슷한가ㅋ
이따가 숙소 들어갈 때 가보기로 하고 일단은 정면의 입구로 들어간다.
으리가 으리으리한 입구.
문열고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에는 넓디넓은 데스크가 있고,
정면에는 로마 바티칸 성당을 모티브로 한 것 같은 내부 인테리어가 관광객을 압도한다.
그리고, 입구를 지나자마자 보이는 모형...
이거 뭐라해야하나.. 생긴건 혼천의랑 비슷하긴 한데 아무튼 금이 번쩍번쩍...
이거 배경으로 사진찍는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릴 정도
그래서 나도 한 번ㅋ
순규형도 한 번
그 동글뱅이를 지나면 이렇게 또다시 으리으리한 복도가 나온다...
정말 돈의 힘은 대단하다는 느낌!
이 길의 끝에는 카지노.
마카오에서 가장 넓은 카지노가 자리하고 있다.
슬쩍 찍어본 카지노 입구.
내부는 철저하게 촬영이 금지돼있다.
입구에서 카메라는 반드시 가방에 넣고 모자도 벗어야 입장하게 한다.
그래서 사진은 여기까지만
여러 사람들이 담배를 뻑뻑 피우며 칩과 카드를 이리저리 던지는 카지노를 통과해서
윗층으로 올라가면 베네치아의 운하와 하늘을 꾸며놓은 쇼핑몰이 나타난다.
실제 저 하늘은 전부 천장에 그림그린 것.
그리고 건물로 보이는 벽들은 1층만 쇼핑몰로 사용되고 있었고,
2층이상은 꾸며놓기만 했지, 아무 시설도 아니었다. 당연하겠지 뭐.
간간히 저렇게 곤돌라가 운영됐는데, 실제 베네치아에서는 운치있어보였지만,
분명히 하늘을 꾸며놓았더라 하더라도 여기 마카오 베네치안은 분명 "실내"였고,
곤돌리에들의 노래는 쩌렁쩌렁 울리기 마련,
덕분에 곤돌라 타는 사람들은 뻘쭘, 지나가는 사람들은 나처럼 사진찍으면서 "안타길 잘했다"는 생각들.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
중간에 기와병과가 있어서 여자친구와 회사사람들에게 나누어줄 팬더쿠키도 샀음.
거기 사진을 안찍었네;;
그리고 어딘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가 있어서
"저긴 뭐길래 저렇게 사람들이 많지?"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마카오의 유명한 "로드스토우 에그타르트"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았던지라, 포르투갈이 원산지인 에그타르트는 마카오의 명물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마카오에서 가장 맛있는 에그타르트를 만든다는 콜로안 빌리지의 로드스토우가
베네치아 호텔 안에 체인점으로 오픈해있었다.
베네치안 가면 찾아가봐야지 라고 생각은 했는데, 마침 우연히 이렇게 나타날 줄이야!
뾰루퉁한 표정의 점원과 줄을 서서 에그타르트를 사는 사람들
에그타르트는 개당 8MOP(약 1,100원)
로드스토우 에그타르트.
아래 있는 그림은 콜로안빌리지의 본점인 듯 하다.
우린 안갔음.
하나씩 들고 나와서 먹어보았다.
리스본에서 먹었던 그 맛이 어렴풋이 기억에 남아있긴 한데, 그 맛과 비슷한 느낌.
속은 부드러운 계란, 겉은 페스츄리같은 바삭함이 잘 맞아서 느끼하지도 않고, 맛있었다.
여러개 사먹을껄, 한국 오니 괜히 후회가 되네...
호텔 중간중간, 아무도 보지 않아도 이렇게 열심히 공연하고 노래부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특이하게 맨유샵이 따로 있었음...
박지성의 흔적은 트럼프카드 한쪽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운하에서 나오면 이렇게 쇼핑몰과, 아래쪽의 카지노와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아직 우리는 저녁을 먹지 않았으니, 밥을 먹자! 라는 생각으로 밥집을 찾아다녔으나,
"호텔"이라는 생각에 함부로 아무 가게나 못들어가고 이리저리 헤메며 발을 고생시키던 찰나,
사람들이 왠 일로 다 위를 쳐다보나 했더니만,
이렇게 2층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도 있더랬다.
그리고 우연히 발견한 푸드코트.
역시, 부담없는 가격으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푸드코트까지 마련한 센스!!
둘이 서로 먹고 싶은거 사오자고 했는데, 내가 고른 건 이름모를 고기국수.
noodle with beef 뭐시기라서 골라본 것.
왠지 기름이 둥둥 떠있길래 얼른 콜라를 하나 더 시켰다.
가격은 54MOP(약 8,100원)
이건 순규형이 시킨 볶음우동.(가격 기억안남)
가격은 비슷했던 것 같았는데 음청 커다란 새우들이 올라와있었다.
내가 시킨 고기국수는 국물은 느끼하고 면발은 푸석해서 차마 1/3을 먹을 수 없었고,
결국 고기만 건져먹고 콜라 하나를 원샷하고 나머지는 버릴 수 밖에 없었다.
순규형의 볶음우동은 그럭저럭 먹을만.
밥도 먹었겠다, 퉁퉁 부은 발을 쉬게 해주려 이제 그만 숙소로 돌아가기로 하고 호텔을 나왔다.
위에서 보았던, 종탑을 통해서 구름다리를 통해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찍어본 베네치안호텔의 위엄
다음에 만약, 마카오를 또 오게 된다면 이번에는 저기에 한 번 묵어보는 것도 좋을듯
(마카오 호텔들은 카지노로 수익을 내기에, 호텔은 다른 지역보다 훨씬 저렴하게 제공한다고 함)
이렇게, 숙소로 복귀한 우리는 씻고 다시 쉐라톤 1층에 있는 카지노로 향했다.
1인당 100HKD(14,000원)씩 들고.
순규형은 돈을 좀 잃었던 것 같았고
나는 40불을 넣었는데,
92불까지 벌었다가 100불만 찍자! 라고 생각했는데 92불부터 쭉쭉 떨어지더니 결국 48불에서 뽑아냈다.
결론은 8불(1,100원) 벌었음ㅋ
원래 돈 따서 맥주나 마시자고 했는데, 결국 맥주는 우리 사비로 먹게 되었다.
낮에 타이파 빌리지에서 사놓은 쫄깃한 육포와 함께 맥주 한 캔씩 비우고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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