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의 짧은 뉴욕 여행을 마무리하고,

오늘은 잠시 1박2일간 워싱턴 D.C.를 다녀오기로.


9월 18일 오전에 출발하는 버스의 티켓을 인터넷(us.megabus.com)에서 두달 전인 7월 중순에 예매했더니,


세금 포함 총액 4.25불이라는 아주 착한 가격으로 워싱턴행 버스를 탈 수 예약할 수 있었다.

메가버스의 가장 중요한 점은 1.빠른 예매, 2.제대로 정류장 찾기


이미 1은 한국에서 두 달 전에 위처럼 완료했고,

제대로 정류장을 찾기 위해 나는 호텔 앞에서 거침없이 택시를 불렀음.


호텔에서 메가버스 정류장이 있는 9th street까지는 출근시간인 아침 7시 즈음에도 불구하고

15~20분정도에 팁포함 10달러 정도.


메가버스는 지정좌석이 아니기에, 원하는 좌석에 앉고 싶다면,

일찍 가서 줄을 서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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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 위치는 바로 여기.

내가 탄 택시는, 기사분(아주머니)께 Megabus Stop Please 하니까 알아서 데려다주셨음ㅋ




요렇게 생긴 정류장 앞에 줄서있으면 됨ㅋ


정류장에 7시 약간 넘은 시간에 도착했는데,

내 앞엔 겨우 두어명이 골판지 깔고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고,

나는 핸드폰 만지작거리며 기다리는데, 버스가 도착했다.




미리 조언 받은대로 화장실 근처는 피하고,

2층으로 바로 올라가서 앞바퀴 바로 다음자리.

다리를 쭉쭉 펴고 앉는 좋은 자리.




허드슨강 건너, 뉴저지쪽으로 넘어오니,
오른쪽에는 해가 뜨고 있는 맨하탄의 스카이라인이 쫙~

뉴욕 안녕~ 다음에 또 보자(언젠간)


메가버스는 버스 안에서 무료로 와이파이가 가능했고,

(머리 위 짐칸부분에는 220v 콘센트도 있었지만, 천장 쪽에 있다보니 핸드폰이 대롱대롱 매달렸다는...)


열심히 오늘 숙소인 Hosteling International Washington D.C.의 위치와 가는 법을 검색ㅋ


하다가


아침 일찍 일어난지라 좀 자다보니

어느새 12시 쯤 워싱턴 DC의 중앙역인 Union Station에 도착!!

(역의 뒤 쪽 왠 으슥한 주차장에 내려준 게 함정;;)


Union Station, Washington 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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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우리를 맞아주는 Union Station 과 파란 쓰레기통ㅋ


역 내로 진입해서,

일단은 배고프니까!!

아침을 먹기로 하는데



맥도날드ㅋ 맥 맥

지나쳐서 옆의 왠 그냥 조그만한 카페에서 샌드위치랑 물을 사먹었는데...

사진이 없음ㅠ


암튼, 간단히 샌드위치를 먹고서, 오늘의 숙소인 워싱턴 공식 유스호스텔로 가는 버스를 알아보려는데

1불짜리 Circulator였나 하는 버스가 있다는데, 도저히 어디서 타는지를 몰라서ㅠ

여기저기 헤메보기로.


왠 직장인들 한무데기가...



어마무시한 유니온스테이션의 내부



어마어마 무시무시

중앙역답게 뭔가 먹을 것도 많고 헤멜 곳도 많았음



여기도 식당ㅋ



이렇게 잠깐 밖에 나오니 뭔가 2층버스도 있는 것 같긴 한데,

1불버스를 못찾아서ㅠㅠ 결국 지하철을 타고 좀 걷기로 했다.


그렇게,

여기저기 물어봐서 지하철역으로 내려왔더니


이렇게,

엄청 깔끔한 벙커가 딱!!



워싱턴 왔다고 인증샷 좀 남겨주고서



요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가서


호스텔이 위치한 "Metro Center Metro"역까지는 환승없이 빨간선
(진짜 역 이름에 메트로 가 두 번 들어감)


Metro Center Metro 역에서 내려서,

호스텔까지 걸어가기로.


역시 길을 모를 땐 구글지도.



뻔쩍뻔쩍하지만,


뉴욕처럼 어마어마하게 높은 건물은 없는 워싱턴DC

(백악관보다였나 오벨리스크보다였나 높은 빌딩을 못짓게 했다고...)


그래서 시원시원한 하늘이 잘 보이는 워싱턴 DC

마침 날씨도 좋다!!


시끌시끌 복잡복잡한 맨하탄에 있다가 여기 오니까

조용하고 시원하고 왠지 공기도 상쾌한 것 같고




뭐 여하튼,



남북으로 이어진 11st Street를 따라서 한 10~15분 정도 걸으면서

마주치는 교차로마다 알파벳을 세어가면,

동서로 지나가는 K Street를 지나자마자 공식 유스호스텔인

Hosteling International Washington D.C. 가 보인다.


Hosteling International Washington D.C.



요렇게 생긴 차양이 있는 HI Washington.


아직 체크인시간인 2시가 되지 않아서 문 앞에서 좀 기다렸다가



2시가 되어 입장!


내부는 이렇게 되어있어서, 들어오자마자 카운터,

그 안에 로비 겸 라운지



체크인을 하면 키를 주는데,

그 키를 읽히고 저 문을 통과해야 객실로 가는 계단/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다.


투숙객이 아니면 아예 못들어가는 시스템ㅋ



유스호스텔다운 게시판



PC도 있었는데 돈을 내야되는 것 같았고,

난 굳이 사용할 일이 없어서 사용치 않았음



피아노

기타

당구대

ATM

공중전화


뭔가 아기자기하게 있을 건 다 있는 로비



그 옆의 메세지함도.



벽에는 이렇게 워싱턴 DC의 사진도 걸려있고,




전체적으로 쇼파/라운지 부분


나는 6인 믹스돔을 이용했는데, 1박에 40불이었고

너무 좁지도 않고, 잠만 잘거면 나쁘지 않았지만

방에 사람이 있어서 사진은 차마 찍지 못했다....


그냥 일반적인 호스텔 모습.



얼른 짐만 대강 풀고 가방을 가볍게 한 후에

오늘 첫 목적지인 National Museum으로 (걸어)가기로!!






+








같은 방에서, 내 아래 침대를 쓰던 댄.(데니스였나)

저렇게 어마무시한 자전거로 필라델피아에서 왔다고 하더라.

비록 둘째날 아침에 짧게 몇마디 한게 전부지만,

대단하다고 엄지를 치켜줬더니 쑥스런 미소도 지어주던 귀여운 아저씨ㅎㅎ


기념으로 사진 찍자고 하면서 아이폰의 용량은 꽉꽉 차서 딱 한 장씩 찍었던 사진ㅋ


저 나이에도 저런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게 참 대단하고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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